한국신용평가는 27일 ㈜E1의 발행예정인 제27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로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LPG 시장의 과점적 경쟁 구도 ▲대규모 저장기지 및 전국적 판매 네트워크 ▲안정적 현금창출능력과 양호한 재무구조 ▲충전소, LS네트웍스 지분 등 양질의 보유자산 등을 감안했다.
여기에 국제도입단가와 환율변동 등에 대한 가격대응능력, 전국적 유통망에 기반한 안정적인 LPG 공급구조, 우수한 자산가치에 기반한 대체자금 조달력 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신용도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란게 한신평의 평가다.
㈜E1은 1984년에 설립된 LPG 수입·저장·판매회사로서, 인천과 여수 등지의 대규모 인수기지와 전국 389개의 충전소를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04년 LS그룹에 편입됐으며, 2007년 LS네트웍스(舊, 국제상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국내 LPG 산업은 ㈜E1과 SK가스 등 2개 수입사와 4개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의 과점적 경쟁 구도로 형성돼 있다. ㈜E1은 인천과 여수, 대산의 대규모 저장기지와 전국적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한신평에 따르면 LPG 수입·판매는 저장시설과 유통망의 구축 등으로 인해 신규 진입이 용이하지 않아 향후에도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양호한 재무구조도 이번 안정적인 평가에 힘을 실어줬다.
2013년 9월 말 현재 ㈜E1의 총차입금 규모는 1조1961억원으로 회사의 자금창출력 대비 다소 과다한 수준(총차입금/수정EBITDA : 8.8배)이지만, 차입금의 약 39.7%가 매입채무 성격의 Banker’s Usance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수한 보유자산 가치(충전소 및 저장기지 부지 4370억원 및 LS네트웍스 지분가치 6784억원 등)에 기반한 대체자금 조달력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것으로 한신평은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