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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대규모 민관합동 연구 시작한다

국립감염병硏 대규모 연구 착수…국제 연구도 참여
헌혈자 대상 백신 항체 조사 착수…두달간 3회 실시
인구·지역·성별 고려해 3만명 대상 특이 항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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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해 대규모 연구에 착수한다.

백신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는 만큼 접종 이후 지역사회 접종자 3만명을 대상으로 항체 형성과 보유율에 대한 체계적 조사에도 나선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후유증에 관한 대규모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며, 관련된 국제 공동 연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을 통해 진행 중인 코로나19 관련 후유증 연구에 이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단계적 일상 회복 등을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코로나19 후유증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확진자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피로감, 우울 등 대부분 경증이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지난달 해당 연구의 중간 결과로 경북대 병원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41명 중 52.7%(127명)는 확진 후 12개월이 지난 뒤에도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증상으로는 22.4%가 집중력 저하로 가장 많았다. 21.5%는 인지기능 감소, 19.9%는 기억 상실, 17.2%는 우울, 16.2%는 피로감 등이었다.

이는 영국과 독일 등 국외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후 1년이 지난 시점에도 확진자들이 집중력 저하 및 피로감 등을 후유증으로 보고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당국은 분석했다.

백신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 관련 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백신 항체 조사도 진행한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헌혈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특이 항체 보유율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는 이달부터 2개월 단위로 3회에 걸쳐 이뤄진다. 표본은 인구수, 지역, 성별 등을 고려해 총 3만명을 선별하고 이들에 대한 특이 항체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전체 3만 명에 대해 백신 접종 후 형성되는 항체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형성되는 항체를 각각 분류하여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면서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연구 결과는 지역사회 면역 수준 등을 활용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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