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비트코인, 美 규제 여파…4500만원대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4500만원선으로 내려왔다.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 관련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시세 사이트 코이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4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4% 내린 3만935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1.04% 내린 4569만2000원이다.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31% 내린 4567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만 해도 4600만원대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지속하면서 4600만원에서 더 상승하지 못하고 45000만원대로 내려왔다.

미국이 암호화폐 관련 세금을 인상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상원과 하원이 약 5500억 달러에 이르는 인프라 투자 자금 중 280억 달러 가량을 암호화폐 관련 세금 인상을 통해 조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4~5월 암호화폐 랠리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비트코인 투자 기업들의 손실 보도도 나왔다.

2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잭 도시(Jack Dorsey)의 핀테크 기업인 스퀘어는 올해 2분기 비트코인 관련 투자 손실이 4만5000달러(약 517억원)라고 밝혔다. 1분기보다 손실이 4분의 1이 증가한 것이다.

앞서 스퀘어는 지난 2월 1억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기준 회사 전체 자산의 5%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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