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속터지는 동학개미들...삼성전자, 주가 부진 이유는

삼성전자, 연초 고점 대비 17% 하락 상태
디램 등 반도체 가격 전망 불확실성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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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삼성전자가 8만원대에서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횡보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반도체 가격 전망 불확실성으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4%) 내린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11일 장중 9만68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8만원대로 주저앉은 뒤 횡보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초 고점 대비 7.25% 빠진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코스피가 최근 3300선을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좀처럼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주로 등락을 함께하는 편이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지난 5월 말(8만500원) 이후 0.49% 하락해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8만2800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하락해 7만99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이후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6997억원 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2824억원, 5382억원 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는 원인으로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디램(DRAM) 등 반도체 가격이 이번 3분기 이후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현대차증권은 서버 디램 가격 전망이 불확실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에서 "최근 들어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와 디램 회사 간의 3분기 서버 디램 가격 협상이 상당한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디램 회사들의 보유 재고는 1~2주 수준이지만 클라우드 회사들의 재고는 정상 수준(4∼6주)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는 변동성이 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기여도를 줄여줄 세가지 성장 동력인 파운드리, 폴더블, 이미지센서(CIS)의 이익 기여도가 상승할 때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전망과 관련한 리스크는 수요 측면에서 언택트 수요 감소, 공급 측면에서 반도체 회사들의 설비투자(Capex) 증가, 밸류에이션 배수의 하락 추세 진입"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내년 반도체 업황과 업체들의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적용에 성공해 대형 고객을 TSMC로부터 뺏어오거나 시장 점유율을 크게 증가시킨다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또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적절한 가격으로 약점을 크게 보강할 수 있는 회사의 인수하면 자체 경쟁력 강화에 따른 가치 재평가가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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