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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익위 투기자 명단, 송영길만 확인…밤잠 못 이뤄"

"최고위원도 못 봐…제 살 깎는 심정 단호 조치"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달한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12명 명단과 관련, "최고위원들도 명단을 확인하지 못했고 송영길 대표가 어제 저녁 일정 중에 명단을 확인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오전에 통화하니 밤새 잠을 못 잤다고 한다. 고민이 많으나 단호히 처리해야 하지 않겠냐는 입장 정도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날 민주당 의뢰로 당 소속 의원 174명 전원과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벌여 본인과 배우자, 가족 12명의 투기 의혹 16건을 확인해 관련 자료를 민주당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전달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어제 밤 늦게 당대표에게 명단이 도착했고, 최고위원들에게도 명단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금 뒤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단에 오른 의원들에 대해 출당 징계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제적 조치를 단호하게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에서 당도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당 차원에서 해당 의원들의 소명을 받을지 여부에 대해선 "그럴 거 같진 않다"며 "본인이 특수본에 소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영길 대표는 오전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해당 자료를 지도부와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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