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집값 상승률 1위 '인천'…6.78% '급등'

부동산114, 17개 시도 아파트값 조사 결과
시군구 중 동두천·시흥·의정부 10% 이상↑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올해 전국 17개 시도 중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광역시로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들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특히 동두천시와 시흥시, 의정부시 등이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18일 부동산114가 전국 17개 시도의 1~4월 아파트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평균 4.32%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천이 6.78% 오르며 1위를 기록했고, 경기도가 6.59%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2.92%, 대전 5.94%, 대구 4.25%, 부산 3.89%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 기준으로는 인천시가 올해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시군구 단위로 지역을 쪼개면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들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 동두천시가 10.9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기 시흥시(10.24%) ▲경기 의정부시(10.19%) ▲경기 오산시(9.54%) ▲경기 안양시(8.83%) ▲경기 양주시(8.58%) ▲인천 연수구(8.55%) ▲전북 군산시(8.53%) 순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동두천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따른 풍선효과와 인근에 위치한 의정부, 양주시 일대가 GTX 호재로 급등하면서 저평가 인식으로 수요층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시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정과,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이후 각종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며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와 대출규제 정책에도 가격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4월까지의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에만 아파트가격이 10% 이상 뛰는 지역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1일 보유세 과세기준점을 전후로 절세 목적의 물건들이 일부 회수되고, 양도세 중과 영향으로 인해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며 "결과적으로 이달과 6월에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며 최근의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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