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국 "자가검사키트 8000원~1만원대 예상…설명서 숙지해 사용"

내달 초 약국·편의점·마트 등서 유통될 듯
민감도 낮아 PCR 검사 보조수단으로 사용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시중에 판매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8000원~1만원 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에서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2곳에서는 라벨링 및 가격 책정 등에 대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가격은 8000원~1만원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파악됐다.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는 5월 초 초도 물량을 공급한 후 수요를 예측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 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가검사키트는 약국을 비롯해 의료기기 판매업으로 신고한 편의점, 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은 자가검사키트 관련 별도 활용 지침은 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사용설명서에 따라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김갑정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진단총괄팀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자가검사키트 사용은 제조사에서 사용설명서를 제공할 텐데, 설명서를 숙지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 구매 시 따라오는 설명서에 검사방법, 검사시간, 검사에 사용되는 도구 등 여러 요건이 자세히 기술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가검사키트는 양성 환자를 양성으로 분별해내는 민감도가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훨씬 낮아 정확도가 떨어지는 만큼, 코로나19가 의심되지만 PCR 검사를 받기 힘든 개인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식약처 역시 자가검사키트가 유동되더라도 PCR 검사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했을 때 양성 판정이 나오면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증상이 발생했을 때도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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