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항공, 오늘 아시아나 통합계획안 산은에 제출

시너지 극대화 위한 PMI 수립 완료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수 후 통합전략(PMI)' 수립을 완료하며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대한항공은 17일 산업은행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방안, 고용 안정화, 노선 재정비 등 통합 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산은의 검토를 걸쳐 다음달 최종 통합계획안이 확정되면 합병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계획을 밝힌 이후 12월부터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현장 실사를 진행해왔다.

약 50명으로 구성된 인수위는 우기홍 사장이 인수위원장,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1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도 완료했다. 공정위 외에 미국, 일본, 중국, EU, 터키 등 9개 해외 경쟁당국에도 신고서를 일괄 제출했다. 이 중 터키 항공 당국(TCA)은 지난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아울러 지난 8일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약 3조3000억원의 인수합병 자금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이 중 1조8000억원은 채무상환 등에, 1조5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6월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뺀 8000억원을 납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마무리되면 한진그룹은 매출과 자산 규모에서 세계 7위 규모의 '초대형 항공사'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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