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다에서 사고나면 '해양안전 앱 해로드'…지난해 302명 구조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해 해양안전 앱(App)인 '해로드'(海Road)를 통해 302명을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로드 앱을 통한 인명구조 인원이 ▲2015년 9명 ▲2016년 12명 ▲2017년 102명 ▲2018년 252명 ▲2019년 30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로드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위치를 전자해도로 확인하고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다.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어선이나 해양레저 이용자 등의 안전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긴급 구조요청과 최신 전자해도를 이용한 바닷길 안내(항해보조), 해양기상정보 기능 등을 갖췄다.


해양사고는 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저녁이나 새벽에 많이 발생하거나 엔진고장 등의 사고로 표류하는 선박은 파도나 조류에 떠밀려 이동하기 때문에 해경 등 구조자가 선박의 위치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 물에 빠지거나 고립된 조난자의 경우에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구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표류하는 선박이나 조난자가 해로드 앱을 통해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에는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정보가 실시간으로 해경 종합상황실에 전송돼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실제 지난 3월 동해에서 소형 고무보트를 타던 중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던 레저이용객이 해로드 앱으로 해경에 신고해 신속하게 구조됐다.


해로드 앱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017년 약 11만 건에서 현재 30만 건까지 늘어났다.


이병철 해경청 수상레저과장은 "즐겁고 안전한 수상레저활동을 위해 출항 전 바다 기상상태 확인, 장비 점검, 안전장비 착용을 철저히 해주시고, 만약에 있을 위급상황에 대비해 해로드 앱도 꼭 설치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정화 해수부 항로표지과장은 "해로드 앱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동문자발송서비스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로드 앱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신고기능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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