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오래 보관해도 됩니다"…이마트 '냉동 밀키트' 선보인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피코크가 유통업계 최초로 냉동 밀키트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26일부터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피코크 냉동 밀키트를 판매한다.


첫 번째 상품은 '부채살 스테이크 밀키트' '채끝살 스테이크'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3종이다.


미국산 초이스 등급 냉장육을 사용했고 피코크 비밀연구소 특제 시즈닝으로 스테이크 본연의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4종의 채소 가니시와 버터를 넣어 별도 재료 준비 없이 요리할 수 있다.


흐르는 물에 5분간 해동만 하면 조리 준비가 끝난다.


1인분 소용량이 개별 포장돼 있어 혼자서도 간편히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이마트는 "냉동 밀키트는 기존 냉장 밀키트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국내 밀키트 시장은 2017년 중반 형성된 이래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기존 가정간편식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신선함을 내세운 만큼 유통기한이 4~5일 이내로 비교적 짧아 필요할 때마다 매번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시중에서 판매되는 밀키트는 사전 주문 방식을 통해 가정으로 배달되는 사례가 많아 최대 이틀 간 기다려야 했을 뿐만 아니라 재료의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장지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피코크 냉동 밀키트는 구매 후 언제든지 원할 때 조리가 가능하고 포장도 대폭 간소화했다.


부재료로 쓰이는 채소로 냉동 과정을 거쳐도 선도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미니 당근, 단호박, 방울양배추, 컬리플라워 등을 선별해 상품을 구성한 덕에 냉동보관 시 최대 1년간 저장 가능하다.


합리적인 가격도 강점이다.


피코크 냉동 밀키트의 100g당 환산 가격은 3700~7000원으로 시중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판매하는 스테이크 대비 절반 가격이다.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밀키트의 경우 6주간의 숙성 과정을 거친 에이징 스테이크를 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어 재료를 직접 사다가 요리해 먹는 것보다도 비용이 적게 든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밀키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이 다름 아닌 '냉동 밀키트'라고 생각해 10개월 간 준비 끝에 상품을 내놨다.


향후 냉동 형태에 적합한 밀키트 상품 개발에 매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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