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30일부터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박3일간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면담을 갖고, 현지 스마트폰·TV·생활가전 공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최대 생산 기지로. 삼성전자는 2008년 이후 베트남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공장 두 곳을 짓고 연간 1억5000만 대에 이르는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삼성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에 달한다.
이 부회장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의 개발·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14년에는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 14억 달러 이상을 들여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를 짓고 TV 중심으로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올해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유럽, 북미, 일본, 중국 등을 오가며 인공지능과 전장사업 등 미래 사업을 위한 글로벌 현장 경영을 펼쳐 왔지만 기존 사업 점검차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인도 스마트폰 공장 행사를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라며 "베트남 총리와 면담이 이뤄지는 만큼 추가 투자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고 동남아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