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년간 청년 고용 증가 기업 4곳 중 1곳 그쳐

고용부, 청년 고용성장지수 발표

최근 5년간 청년(15~29세)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4곳 중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 10인 이상 기업의 청년 고용을 분석한 결과 2009~2014년 동안 청년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전체의 23.4%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45% 내외 기업에서 고용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일자리가 늘어난 기업의 절반 가까이는 청년이 아닌 중장년층을 고용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나마 최근 들어 청년 고용을 늘리는 기업이 다소 증가했다. 기간을 3년(2011~2014년)과 1년(2013~2014년)으로 좁히면 청년 일자리가 늘어난 기업은 26.4%, 26.8%로 소폭 높아졌다. 

2013~2014년 청년고용 증가 기업 분포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42.8%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이 12.6%로 뒤를 이었다.

청년 증가기업의 비중이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33.7%),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3.6%)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32.6%),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0.9%) 등의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전체 기업 수 대비 청년 고용증가 기업 비율을 살펴보면 300~1000인 미만(40.0%), 1000인 이상(39.8%)으로 300인 이상 대기업일수록 청년 고용이 활발했다.

청년 고용 창출 상위권 기업을 보면 2013~2014년에는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콜롬보코리아, 봄바디어트랜스포테이숀 코리아,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유한회사, 현대오일터미널 등이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0대 기업은 전체 고용증가 기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그쳤지만 청년 일자리는 28%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수의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업 규모별로 볼 때 대규모 기업이 중소규모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년 고용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대규모 기업의 일자리는 한계가 있으므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중소규모 기업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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