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시장, 도시 기후변화대응 의지 밝혀…'이클레이(ICLEI) 선언문' 주도

'자발적 감축목표' 제출 국가중 절반이 '도시·지방 실천 책임' 인지

프랑스를 방문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이클레이(ICLEI·국제지방정부환경협의회) 최고 의결기구인 세계집행위원회와 이사회의를 주재하고 도시의 기후변화대응 의지를 담은 '이클레이 선언문'을 채택한다.

'이클레이 선언문'은 파리 당사국 총회에서 전 세계 170개국이 제출한 자발적 감축목표(INDC)의 약 50%가 도시와 지방 단위의 실천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도시의 역할과 의지, 실천방안을 담아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각국의 기후 분야 장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지난 4월 서울총회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과 '이클레이(ICLEI) 2015-2021 전략'을 바탕으로 이클레이 회원도시들이 지킬 5가지 약속도 포함한다.

5가지 약속은 ▲2050년까지 도시인구의 50%까지 영향을 주고 녹색기후도시 프로그램에 동원 ▲2030년까지 모든 회원이 10대도시 의제에 참여해 SDGI를 준수토록 동참 시킬 것 ▲시장협약, 멕시코시티협약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도시의 기후행동이 포함되도록 국가와 협력 모색 ▲모든 회원이 탄소 기후등록부 등록회원을 확대할 것 ▲전환적행동프로그램(TAP) 지속추진 및 기후금융기관, 지방정부에게 필요한 지식제공 약속 등이다.

이날 회의에는 의장인 박 시장을 비롯해 독일 본시장,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시장,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시장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해 이클레이 회원전략, 당사국총회의 성과에 대한 중간점검과 이클레이 선언문 승인 등 국제사회에서 지방정부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이클레이 선언문'은 7일 오후 9시께(파리 현지시간 오후 1시15분) 이클레이가 주관하는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부대행사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각국 기후 분야 장관들에게 전달된다.

박 시장은 "이클레이(ICLEI) 회장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가 중요한 주체임을 당사국에 인식킬 것"이라며 "신기후체제에서 더욱 중요해진 지방정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의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UN기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에 따라 기후공약을 모두 등록해 지난 11월 준수도시로 인증을 받은 상태다.

시는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온실가스 25%(1000만t)를 감축하고 기후변화 적응역량을 높여나간다는 목표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서울의 약속' 실행계획(5개 분야 160개 사업) 등을 등록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