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발표된 삼성그룹 2016년 임원인사에서 삼성정밀화학 인사지원실장인 서태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삼성SDI 케미컬 부문에서도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들 3개사는 롯데그룹에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정밀화학 등은 매각 절차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는 삼성 소속 임직원"이라면서 "인사권을 가진 대표이사가 승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삼성SDI 케미컬 부문을 내년 상반기까지 롯데그룹에 매각 완료할 예정이다.
반면 삼성의료원, 삼성코닝어드밴스글라스 등 일부 계열사는 임원 승진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삼성의료원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늑장 보고로 삼성서울병원이 일시 폐쇄되고 사법당국에 경영진이 기소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메르스 파문에 대해 직접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