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0일 서울역 고가 공원화사업(서울역 7017프로젝트) 본격 추진을 앞두고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한 종합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종합교통대책은 서울역교차로에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차로를 신설하는 게 골자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3일 자정을 기해 서울역 고가가 폐쇄될 경우 주변도로 교통량 증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명하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찰의 정확한 심의 결과, 또 대체경로를 사용하면 만리재로에서 퇴계로로 가는 것 말고 칠패로 같은 곳들도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
"경찰 심의는 오전 11시께 시작해서 12시께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현재 공문이 오고 있는 상황이고, 실무 협의를 통해 합의한 안이기 때문에 약간의 조건이 붙어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인해서 알려주겠다. 주변 도로 교통량의 경우 서소문로 12.0%, 마포대로 9.0%, 소공로 6.8%, 한강대로 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대책으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
-통일로~퇴계로 간 직진을 신설한다고 했는데 만든다는 게 차로인가 신호인가.
"현재는 통일로에서 퇴계로 쪽으로 직진이 안 되는데 신호를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노면에는 직진 화살표를 표시하고, 일부에는 횡단보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13일부터 바로 시행된다."
-경찰 심의를 보면 통일로에서 퇴계로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유턴으로 진행하는 조건부 가결을 했다고 하는데 무슨 뜻인가.
"승용차는 바로 직진을 하더라도 버스는 근처에 서울역환승센터가 있기 때문에 이곳을 들러서 가겠다는 것이다."
-교통체계 개선과 관련해서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얘기하는 대체 고가도로 만드는 것도 가능한가.
"북부역세권 사업과 관련해서는 오늘 말할 게 아닌 것 같다. 대체도로가 생기면 교통체계가 바뀔 수 있다. 오늘 발표드린 것은 현재 상황에서 최선화된 교통정책이다."
-이전에 서울역 일대 통행시간이 7분 정도 더 걸릴 거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변경된 부분이 있는가.
"공덕동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시간이 7.5분 늘어날 것이라고 했는데 시뮬레이션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