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내년 본예산을 올해보다 8.4%(437억원) 많은 5618억원으로 편성했다.
30일 나주시에 따르면 일반회계 4940억원, 특별회계 678억원으로 편성된 내년 예산안이 최근 시의회에 제출돼 심의·의결이 진행 중이다.
나주시는 내년 예산안 편성 우선 순위를 '수요자 중심·맞춤형 복지'에 집중했다.
보편적 교육지원 확대, 시민 행복지수 증대, 대규모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역사문화 관광도시 기반구축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농업·농촌 활력회복, 혁신도시를 통한 에너지산업 특화, 생활기반 시설 확충 등이 그것이다.
나주시는 이를 위해 선심성·행사성·중복성 사업비는 대폭 줄이고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은 높였다.
일반회계는 지방세가 늘고 의존 재원인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국·도비 보조금이 늘면서 올해보다 394억원이 증가했다.
주민소득 증대사업에 쓰일 기타 특별회계 운영관리 예산도 73억원이 증액됐다.
또 12개 분야 기금은 올해 158억원 보다 14억원이 줄어든 144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각각의 기금설치 목적에 맞게 집행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줄였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시민들의 귀중한 세금이 한 푼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편성된 예산이 지역발전과 시민복지 증진에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