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 폭탄' 맞은 전북…축사 붕괴·교통사고 속출

남원에 24cm의 눈이 내리는 등 전북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27일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도내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축사가 부서지고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별 적설량을 보면 남원이 24cm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임실 23.5cm·전주 20cm·익산 22.5cm·김제 20cm·진안 22.5cm·장수 20.5cm·순창 12cm·완주 11.5cm·정읍 13cm 등이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전6시 현재까지 잠정집계된 피해상황을 보면 완주군 축사(돈사) 2동이 부서졌고, 김제에서는 주택이 전파됐다.

또 전주에서는 조립식 차고가 붕괴 돼, 주차 돼 있던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많은 눈과 함께 기온도 뚝 떨어져 도로 곳곳이 결빙되면서 크고작은 교통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전날인 26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총 291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실제 이날 오전 6시 48분께 김제시 백산면의 한 논길에서 버스가 쓰러진 가로수를 보고 이를 피하려다 눈길에 미끄러졌다. 다행히 버스 안에는 승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5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완주~순천간 고속도로에서는 26중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완주군 용진면 대산터널에서도 승용차량끼리 충돌해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와함께 전북소방본부도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가로수와 전신주를 제거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지붕이나 공사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등 총 24건의 소방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전북 전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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