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비리의혹' 하나고 수사 착수

검찰이 입시부정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 하나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서울시교육청이 수사를 의뢰한 하나고 비리의혹 사건을 형사5부(손준성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하나고 김승유 이사장, 하나고 교감, 교장, 행정실장 등 10명은 사립학교법 위반,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10월 현장감사를 거쳐 하나고가 2011~2013학년도 신입생 입학 전형에서 성적조작으로 90명을 부정 입학시킨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하나고는 공개 모집전형에 없던 '종합평가' 방식을 도입해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고는 서류와 면접전형 이후 종합평가를 실시해 합격선 아래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고는 또 교원 채용 시 공개채용 절차를 위반하고 이명박 정부시절 고위 관료 아들의 학교폭력을 은폐한 것으로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시교육청이 제출한 감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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