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제에 맞서다'…나주서 86년 전 학생독립운동 재현

나주 14개 단체 연합 학생독립운동 기념 문화제 개최

"식민지 역사교육을 철폐하라! 전국의 학생들이여 떨쳐 일어나라"

86년 전 일제에 맞서 전남 나주에서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재현하는 뜻 깊은 행사가 7일 죽림동 옛 나주역 앞 광장 등지에서 열렸다.

지난 1929년 10월30일 나주에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과 나주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고 광주지방보훈청이 후원했다.

지역 사회단체 14곳이 공동 기획한 행사에는 시민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해 기념식, 공연, 독립운동 재연 길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주 청소년 수련관을 출발해 남고문, 중앙로, 나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 광장까지 1.7㎞ 구간을 행진하며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했다.

대형 태극기 선두를 따라 태극기 바람개비를 손에 든 학생들은 86년 전 선배들이 외쳤던 '식민지 역사교육 철폐, 대한독립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일제 강점기 때 전국적으로 떨쳐 일어선 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인 나주에서는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뜻 깊은 문화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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