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해 제정한 재생의료법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줄기세포 시술에 대한 공신력을 높인 것이다.
일본 재생의료법이 제정된 이유는 자기(자가) 줄기세포를 투여할 경우 부작용이 없다는 연구결과들을 정부가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줄기세포를 포함한 성체줄기세포의 경우 지금까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성체줄기세포의 일부인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연골재생과 뼈재생 치료에 사용했다. 지방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인간에게 적용해 퇴행성 관절염 연골재생 치료와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뼈 재생 치료가 가능하다는 논문도 발표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일본보다 앞서고 있다.
이와 관련, 줄기세포 전문가인 청담동 스템스 줄기세포 클리닉 박재우 박사는 “국내에서도 줄기세포 기술들을 잘 이용해 일본보다 앞서는 줄기세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뼈와 뼈 사이의 무릎 관절 연골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관절 연골이 자가 치유 능력을 잃고 닳아 없어져 뼈가 노출되면 통증을 유발한다.
기존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은 크게 진통·소염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운동치료, 수술을 통한 외과적 치료로 나뉘었다. 초기의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약물, 운동, 주사로 증상 치료만을 한다. 연골 재생 치료는 아닌 것이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은 고관절을 이루고 있는 대퇴골(넓적다리뼈)의 골두(머리) 부위가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해 뼈가 썩는 질환이다. 주로 30~40대 음주·흡연을 하는 남성에게서 자주 일어나며 고관절 외상 또는 스테로이드 제제와도 연관이 많다.
진통제로 아픔을 견디면서 감압술 또는 부분치완술을 시행해 볼 수 있지만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썩은 부위는 점점 심해지면서 골두가 함몰되거나 심한 경우 관절 자체가 붕괴되기도 한다. 기존의 완치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없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방줄기세포 혈소판풍부혈장(PRP) 혼합 치료제로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뼈재생 치료를 시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