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0곳중 4곳이 기록관리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3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2014년 공공기관 기록관리 업무 평가결과'에 따르면 230곳 중 91곳(39.6%)이 최하등급인 '라'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48곳)과 시·도교육청(15곳), 정부산하 공공기관(36곳), 특별지방행정기관(48곳), 교육지원청(57곳), 국·공립대학(시범평가·19곳) 등 6개 유형으로 나눠 진행됐다.
1차 온라인 평가와 2차 현장실사를 거쳐 가(100∼95점), 나(94∼85점), 다(84∼75점), 라(75점 미만) 등 4개 등급이 매겨졌다.
중앙행정기관중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조달청 등 3곳의 기록관리 업무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도교육청의 경우 강원도교육청이 유일하게 라 등급을 받았다.
정부산하 공공기관중에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국토연구원, 대한적십자사, 예금보험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가스공사,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관광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연구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17곳이 라 등급을 받았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은 국군기무사령부·국립서울현충원·국민안전처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등 30곳이, 교육지원청의 경우 강원 삼척교육지원청 등 40곳이 최하등급을 얻었다.
올해 시범평가를 받은 국공립대 19곳도 기록관리 프로세스 마련과 인프라 구축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13곳(5.7%) 뿐이었다.
국토교통부와 공군본부, 전라북도교육청, 국민연금공단,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대구 남부교육지원청, 경남 창원교육지원청, 충북 괴산증평교육지원청 등이다.
기록원측은 기록관리 업무가 미흡한 기관에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 뒤 추후 실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우수기관은 12월중 포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