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운전 차량 따라가 고의사고…보험금 가로챈 40대 입건

음주운전 차량을 물색한 후 쫓아가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챈 40대 대리주차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클럽에서 나온 음주운전 차량을 뒤쫓아 가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청구한 이모(48)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6월13일 오전 5시께 서초동의 모 클럽에서 이모(28)씨가 술에 취한채 그랜저 차량을 운전하고 나오자 오토바이를 타고 뒤를 쫓아가 사이드미러를 일부러 부딪힌 뒤 보험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보험회사가 고의사고로 보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같은달 25일 오전 4시께에도 이씨는 같은 클럽에서 술을 먹은 후 카렌스 차량을 몰고 나온 김모(28)씨를 따라가 같은 방식으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청구, 오토바이 수리비 등 명목으로 254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이씨는 인적피해도 입었다며 17일간 입원한 후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려했으나 보험회사 직원에게 걸려 강제퇴원 조치됐다. 이후 이씨는 이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대리주차 기사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클럽 근처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는 사람만을 골라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죄의식 없이 여러 형태의 보험사기가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수사해 엄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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