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 사고 보름째인 19일 실종자 수색이 이어졌다.
이날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실종자들이 연이어 추자도 인근에서 발견돼 잠수사 40여명이 추자도 해안선과 무인도, 양식장 부근 수중과 해상을 함께 수색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추자면 예초리 해안가 해초 더미와 같은 날 오후 하추자도 남동쪽 7㎞해상에서 각각 13번째 사망자와 14번째 사망자가 발견됐다.
지난 14일 하추자도 남동쪽 5㎞ 해상에서 12번째 사망자가, 11번째 사망자는 지난 10일 상추자와 하추자를 잇는 추자대교 밑 해상에서 발견되는 등 잇따라 추자도와 가까운 해상 또는 추자도 해안에서 사망자를 찾았다.
또 해경 26척, 해군 6척, 관공선 7척, 어선 44척 등 함선 83척과 항공기 10대가 해상과 항공에서 수색을 벌였다.
민·관·군 700여명은 추자도와 제주도 해안가를 수색했다.
실종자가 먼 거리까지 표류했을 가능성도 있어 서남해본부와 전국 18개 VTS(해상교통관제센터), 어업정보통신국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까지 돌고래호 사고 사망자는 14명이고 남은 실종자는 4명(추정)이 된다.
병원에서 치료받던 생존자 3명은 거주지인 부산 등으로 돌아갔다.
해경은 21일까지 최대한의 인력을 동원해 집중 수색하고 이후에는 다른 작전 등에 필요한 인원을 제외한 가용 인력만 수색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18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자도 신양항 인근에 보관하고 있는 돌고래호 선체를 해경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양안전심판원 등과 합동감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