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北 도발' 강원 軍 철책철거 기념식 무기한 연기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16일 개최하려던 강원도 동해안 군(軍) 경계철책 철거 기념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한 데 이어 핵실험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황을 감안해 전날(15일) 오후 군 경계철책 기념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황이 유동적이라 (행사)날짜를 바로 정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기념할 만한 일인 만큼 추후 행사일을 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원 동해안 지역 개발에 필요한 60년 묵은 주민 숙원으로, 강원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끄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만큼 북한의 도발 상황을 지켜본 후 기념행사를 뒤늦게라도 진행하겠다는 게 행자부 측의 계획이다. 

당초 행자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강원 양양군 손양면 동호해변 경관형 철책 앞에서 군 경계철책 철거와 대체 감시장비 설치 기념식을 열 예정이었다. 

국방부와 관할 군부대(육군 8군단, 육군 제22·23 보병사단)는 민생경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철책 철거 건의지역 41곳 26.4㎞를 이미 철거했다. 

고성군(15개소, 8.817km)과 속초시(2개소, 1.28km), 양양군(13개소, 5.875km), 강릉시(5개소, 7.624km), 동해시(2개소, 1.43km), 삼척시(3개소, 1.385km) 등으로 표준 감시장비로 대체가 가능한 곳이다. 

이 장비는 종전까지는 자치단체에서 설치해 유지·관리해 왔지만, 지난 4월 업무협약(MOU)에 따라 군 부대로 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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