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250개 경찰서 중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한 경찰서는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천 원미경찰서에서는 2만1196건의 범죄가 발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경찰서(2만1092건), 송파경찰서(2만28건)가 2, 3위를 차지했다.
경기 평택경찰서(1만9897건), 서울 영등포경찰서(1만9076건), 광주 북부경찰서(1만8252건), 부산 부산진경찰서(1만8210건), 경북 구미경찰서(1만7830건), 경기 일산경찰서(1만7673건),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1만76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수를 고려한 218개 행정구역별로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서울 중구가 1만1417건으로 최다, 대구 중구가 1만755건, 부산 중구가 1만422건으로 나타났다.
218개 행정구역 평균 범죄발생건수는 3365건이었다. 발생건수가 4000건이 넘어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종로구 ▲중구 ▲용산구 ▲광진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 ▲부산 중구 ▲동구 ▲부산진구 ▲사상구 ▲대구 중구 ▲서구 ▲남구 ▲인천 중구 ▲남구 ▲광주 동구 ▲서구 ▲북구 ▲광산구 ▲대전 유덕구 ▲경기 부천 ▲평택 ▲시흥 ▲포천 ▲가평 ▲강원 정선 등이었다.
박남춘 의원은 다만 전국 행정구역(시·군·구)은 230개지만 경찰서별 관할구역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부산의 남구·수영구·연제구와 인천시 중구·동구·옹진군, 울산의 중구·동구·북구, 강원 속초시·양양군, 충북 증평군·괴산군, 충남 태안시·서산군, 충남 논산시·계룡시, 전남 목포시·신안군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어서 범죄발생비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역별 관할 인구와 관할 면적, 치안수요와 범죄발생을 면밀히 분석해 적재적소에 경찰인력과 장비를 배치하고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