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인 '밀베이스'에 관한 기술을 중국에 무단 유출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기)는 회사원 이모(52)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다니던 C사 영업비밀인 밀베이스 원재료명과 그에 대한 암호화 코드가 적힌 파일 등 영업비밀 자료가 담긴 파일 617개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려 무단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밀베이스는 LCD 패널에 도포되는 컬러레지스트의 핵심재료로 LCD 색상을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가 영업비밀을 무단 유출한 회사는 자신이 전직한 중국 제조회사 E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E사로 전직이 확정된 직후 밀베이스 원료 및 배합, 제조기술, 생산공정 등에 관한 자료들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지난 5월 이렇게 빼돌린 C사의 영업비밀을 이용해 E사가 구매한 밀베이스 제품 조성 성분과 단가를 분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