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의 둘째 날이자 광복절인 15일, 오전부터 전국 고속도로에서 정체구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고속도로 121.1㎞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전국 주요도로 교통량은 평소 주말보다 10% 정도 많은 462만대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현재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11만대, 들어온 차량은 6만대로 집계했다. 이날 하루 수도권에서는 41만대의 차량이 빠져나가고 45만대의 차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 요금소를 기준으로 승용차로 부산까지 가는데 4시간50분이 걸릴 전망이다. 그 밖에 서울→대구 4시간, 서울→울산 5시간, 서울→강릉 4시간20분, 서울→대전 2시간, 서울→광주 3시간30분, 서울→목포 4시간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행선의 경우 부산→서울 4시간20분, 대구→서울 3시간30분, 울산→서울 4시간30분, 강릉→서울 2시간20분, 대전→서울 1시간30분, 광주→서울 3시간, 목포→서울 3시간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많이 밀리는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이다.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6.9㎞ 구간, 만종분기점~새말나들목 20.2㎞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2.5㎞ 구간,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 미사나들목~서종나들목 20.7㎞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속도를 늦추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23.4㎞ 구간에서도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나들목~남장수나들목 9.9㎞ 구간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수도권 기준 하행선 정체는 오후 12시 절정이 됐다 오후 7~8시께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상행선 정체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오후 5시께 가장 혼잡했다 오후 11시가 돼서야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무료로 운영됐던 어제보다는 교통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 혼잡이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겠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