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타종은 일제 때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마음과 광복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진행된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관례대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의 타종인사들이 참여한다.
의병활동을 벌인 순국선열 고(故) 이한구 선생의 손자인 이우원씨와 독립유공자 고 김재열 선생의 손자인 김정위씨 등이 올해의 타종인사에 선정됐다.
또한 메르스 극복을 위해 애쓴 서울의료원 이인덕 간호부장 이인덕이 타종인사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타종인사는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차례에 걸쳐 종을 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타종행사에 앞서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됐다.
오전 11시 20분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공연을 시작으로 국권상실기인 1909년부터 1945년까지의 역사적 사건을 인간 조각 형태로 한 인간조각 퍼포먼스·뮤지컬이 펼쳐진다.
종로구 '사단법인 참사랑 봉사회'는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을 벌이고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를 갖는다.
타종 전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손종을 나눠준다.
탤런트 정동환씨가 심훈의 '그 날이 오면' 시를 낭송하면 시민들과 손종을 동시에 흔들어 광복 70주년 보신각을 깨우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가 마련한 광복70주년 보신각 타종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우리의 역사를 알고 광복을 기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