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에 녹조 현상이 발생하면서 올해 첫 조류주의보가 내려졌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6일 기준으로 전남 나주 죽산보 구간에 녹조 현상이 발생해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고 7일 밝혔다.
관심 예보가 내려진 시점의 클로로필-a 농도는 66㎎/㎥, 남조류 개체수는 1만7000개/㎖이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 농도 70㎎/㎥, 남조류 세포수 1만 개 이상 수치를 기록할 때 발령된다.
영산강환경청 한 관계자는 "클로로필-a 농도는 기준치 이하지만 남조류 개체수가 급증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로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수로 사용되는 광역상수원의 경우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조류주의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나뉜다.
한편 지난 3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 사업 이후 전남 나주 죽산보 구간에 녹조 현상, 승촌보 구간에는 큰빗이끼벌레의 번식, 광주 구간의 경우 좀개구리밥이 번성하는 등 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산강에 확산되고 있는 녹조에 대해서는 죽산보 구간과 영산천, 봉황천, 만봉천, 신창천, 문평천의 하류에서도 녹조가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