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과 일본 피스보트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8회 피스 앤 그린보트'가 지난 2일 출항했다.
'피스 앤 그린보트'는 2005년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처음 시작됐다. 유명인을 비롯한 시민 등 1100명의 인사가 3만5000t급 선박에서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고민하며 토론하는 시민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는 광복 70주년 및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 550명, 일본 550명 등 총 1100명이 참여한다.
가톨릭대 사학과 안병옥 교수, 서울의대 박재갑 명예교수, 장사익 소리군, 승효상 건축가, 소설가 김연수·은희경, 산악인 엄홍길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간 나오토 전 총리,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사사모리 시게코, 이다 데쓰나리 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장 등이 동참했다.
3만5000t급 크루즈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홋카이도, 나가사키, 후쿠오카를 거쳐 오는 11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선상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평화선언문 발표, 선상토론, 한일 교류기획, 어린이 선상환경학교, 작가와의 대화 등이 마련됐다.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아픈 역사의 현장을 한일 양국 시민이 되돌아보며 미래와 평화의 꿈을 함께 그려나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