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 "메르스 계기로 관광업계 체질·구조 바꿔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위기를 계기로 관광업계 체질과 구조를 모두 바꾸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청 8층에서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관광업계-경제계 합동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은 정부가 메르스 종식을 공포하는 의미 깊은 날"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적인 종식 발표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실상 종식 선언인 만큼 침체된 관광업계가 살아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서울시는 그동안 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번 추경에서도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160억원 정도를 편성했다. 통과만 되면 바로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시장은 "그럼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북경 특별사절단의 서울 방문과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인 '루궈아이(如果爱)' 서울 촬영 등을 거론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로 인한 타격이 9~10월께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회복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메르스 위기를 계기로 관광업계 체질과 구조를 모두 바꾸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관광업계의 고질적인 병폐 등 서울시와 관광업계 차원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서울이 관광객 없이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을 이번 사태로 확인했다. 관광객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면 스스로의 결의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광업계와 경제계의 총력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계와 서울시관광협회,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면세점협회 등 10개 관광업계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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