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경력의 소유자인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7)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이끈다.
광저우는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라리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리그 1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는 광저우는 파비오 칸나바로(42)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스콜라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브라질 출신의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국 브라질에 5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선사한 명장이다. 유로 2004에서는 포르투갈을 이끌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는 2002년의 영광을 재연하려고 했지만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최근까지 브라질 프로팀을 맡던 스콜라리 감독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광저우의 러브콜을 받아들이면서 아시아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