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대통령 "청정에너지 시대, 도전이자 기회"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20세기 산업사회를 떠받쳐 온 화석연료 시대가 저물고 청정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지금은 우리 경제에 크나 큰 도전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테크노파크 정보영상융합센터에서 열린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충청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경제인 모두가 힘을 합쳐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충남 혁신센터는 태양광 응용제품 창업과 신시장 개척의 베이스캠프로서 관련 중소기업의 혁신과 창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태양광 응용제품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15%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태양광 응용제품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세기 우리나라는 100% 에너지 수입국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한발 먼저 신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선점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한국형 모델'이 세계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함께 문을 연 비즈니스센터에 대해서도 "전국 혁신센터 최초로 ‘무역존’ 기능을 추가해서 창업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혁신센터가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은 해외 순방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해서 더 많은 시장 개척과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센터의 농산물 '브랜드 스토리텔링' 사업과 관련해서는 "보르도의 와인, 뮌헨의 맥주, 벨기에의 초콜릿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식재료들은 품질만이 아니라 지역문화와 스토리를 결합시켜서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과 식품도 이제는 생산자의 땀방울에 스토리를 입혀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이동필 농림·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 태양광 응용사업, 중소기업 해외진출·농산물 고부가가치화 등과 관련해 126개 기관이 참여하는 12개 분야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참석에 이어 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서산 태양광 벤처단지 조성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비즈니스센터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에는 "홍보관 설치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면서 "전국의 혁신센터가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킹맘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다가 글로벌 성공벤처육성프로그램(GEP)을 통해 임신·육아 관련용품 수출사업을 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 대표에게는 "육아에도 한류가 있네요. 반가운 소식"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또 죽도 에너지 자립섬 전환사업에 대해서는 "죽도에서 태양광 사업이 성공하면 관광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클린에너지로 갈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달라. 개도국에 이 기술을 전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죽도 에너지 자립섬 시범사업과 같이 탄소배출을 없애고 사업화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이 많이 개발되면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활동과 연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태양광 텐트를 제작한 한 대학생이 '여자친구와 캠핑을 가서 전자기기를 충전 걱정 없이 마음껏 사용하고 싶어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하자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입증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태양광 구명튜브에 대해서는 "구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제품 개발을 꼭 성공시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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