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모바일 정치 본격 돌입…젊은층 표심 노린다

본격 총선 준비

새누리당이 젊은 층의 마음을 잡기 위해 모바일 정치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라고 평가받고 있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모바일 창구를 통해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최근 '온통소통'이라는 뉴미디어 플랫폼을 공개했다. 한 달 정도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달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온통소통'의 특징은 하나의 시스템에서 웹, 모바일 앱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원인 경우 당원 특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비당원들도 의견 제안, 여론조사 참여, 자유게시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여론조사 기능을 활용해 국민과 당원의 정책 수요, 평가 등을 당 운영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무성 대표는 "전당대회 때 말씀드린 대로 전당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우리 새누리당을 모바일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원과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어플을 개발해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고 대화, 토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주요한 정치 현안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의견을 즉각 즉각 반영해 민주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라이벌'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집안싸움으로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해 내년 총선 승리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다음주 부실당협 정비를 위해 실시한 당무감사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총선기획단을 조기 출범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서울 마포을·경기 안산상록을·전남 나주·화순군 등 3개 지역에 대한 조직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다음 선거에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시라"며 "지난달 재보선 결과를 봤듯 우리가 열심히 하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시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취임 100일을 기념해 기자들과 함께 했던 오찬 자리에서 총선정책기획단을 거론하며 총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의중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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