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방침 내지 결정을 번복하는 게 처음 있는 것은 아니고 근래 들어 계속되는 측면이 있다"며 "정책결정의 불안정성이나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에 여러 계기로 우리에 대한 위협이나 도발적 언행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전날 제주에서 열린 제주포럼 만찬에 참석해 "요즘 평양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잔인성, 불확실성, 그리고 예측불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특히 "러시아는 북한 지도자를 모스크바에 초청했지만 북한은 마지막 순간에 입장을 바꿔 러시아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