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현대그룹과의 금강산관광 계약 파기와 관련, 우리정부의 책임을 추궁했다.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관계자는 이날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게재한 글에서 '신동아'의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사업 관련 기사에 대해 "우리의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개발사업과 경제개발정책에 대해 악랄하게 시비한 문제는 저들의 죄악을 미화하려는 얼토당토않은 나발질"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명백히 하건대 금강산관광사업과 관련한 우리와 현대그룹과의 계약과 합의가 파기된 것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의 동족대결과 관광파탄책동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온 겨레와 내외의 관심과 기쁨 속에 10년 이상이나 진행돼오던 남조선 인민들의 금강산관광길이 무려 7년 동안이나 괴뢰보수패당의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에 의해 중단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비극이고 수치"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괴뢰보수패당이 미국에 추종해 금강산관광을 일방적으로 중단하지 않았더라면 관광사업은 멀리 전진했을 것이며 혁신적인 성과를 이룩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괴뢰패당이 금강산관광 중단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려고 발광하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파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