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안심대출전환 이용자 평균 연소득 4000만원

지난 3월 정부의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해 대출을 갈아탄 이용자들의 평균 연소득은 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청자 10명 가운데 한 명은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였다.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미시 분석 결과(전수조사)'를 통해 안심전환대출 이용자의 평균 소득은 4000만원, 보유 주택 가격은 평균 2억9000만원 수준이라고 12일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변동금리로 이자만 갚고 있던 대출을 낮은 금리의 고정·분할 상환 대출로 바꿀 수 있도록 지난 3월 한시적으로 판매한 상품이다. 빚을 갚아나가는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가계부채 구조를 바꾸겠다는 취지였다. 

대출 신청자 중에서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가 39.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00~6000만원(20.0%), 2000~4000만원(20.0%), 6000~8000만원(10.1%)순이었다.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 계층은 9.8%였다.

주택가격별 비중으로는 2억원 미만의 주택 소유자 비중이 31.3%로 가장 높았다. 2~3억원 주택 소유자 비중은 30.0%, 3~4억원이 18.8%였다. 5억원이 넘는 경우는 9.8%였다.

이날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로 가계부채 개선 효과가 발생한 한편, 중산층 이하의 대출구조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변동금리에 이자만 내고 있던 대출자의 87.7%와 고정금리면서 이자만 갚고 있던 대출자의 12.3%가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또 전환된 대출 중 만기까지 유지되는 고정금리 대출과 5년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대출이 각각 94.7%와 5.3%로, 금리 변동의 리스크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1·2차에 걸친 안심전환대출의 신청규모는 총 33조9000억원(34만5000건)으로, 이중 실제로 실행된 규모는 31조7000억원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이후 전환대출을 취소하거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나 총부채상환비율(DTI)가 맞지 않아 대출이 취소된 경우는 총 2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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