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유 원내대표와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새누리 원내대표실에서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신임 원내대표의 일정 문제로 불발됐다.
유 원내대표는 "4시10분께 축하드린다고 전화했다"고 운을 뗀 뒤 "방금 전화로 여러 가지 인터뷰 때문에 못 만나겠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전했다.
그는 첫 만남이 불발된 것에 대해 "그렇게 딱딱하게 말한 건 아니다"라면서 "아까(전화 왔을 때)는 될 줄 알고 그렇게 말한 것 같다"며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유 원내대표는 차후 첫 회동에 대해서는 "(야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쯤 결정될 것 같은데 결정되면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내일이라도 바로 통화해서 날짜잡고 할 것"이라며 "나는 이 신임 원내대표 연락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의 공식적인 첫 회동은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원내대표는 이 신임 원내대표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서로 간의) 신뢰가 중요하니까 노력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는 협상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이니까 원내대표끼리 서로 공격하기 시작하면 골치아프다"며 원만한 여야 관계를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5월 중 열릴 '원 포인트 국회'와 관련해 "전화로 다른 건 몰라도 (연말정산) 소득세법 이거 안 하면 여야 둘 다 난리난다 (고 말했다)"면서 "5월11일까지 처리해야 (연말정산 재정산이 가능) 하니까 내주 초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이거 하나라도 처리해야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본회의가 5월에 합의만 되면 많이 열 수도 있다. 우리 입장에서도 이왕 본회의 여는 거 (다른 법안도) 많이 처리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다만 의원들이 5월에 해외출장을 잡아놓은 게 좀 있어서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