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만나 해당 부분을 놓고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하면서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 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를 구성해 8월 말까지 운영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은 국회 규칙으로 정해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고 했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국회 규칙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는 것을 문구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국회 규칙에 수치를 넣는 것에 반대하면서 막판 진통이 일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50% 수치를 다소 낮춰 명시하자고도 제안했으나 새누리당은 여전히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많이 고민을 했다. 어쨌든 대타협의 정신이 훼손되지 않게 생각을 하고 왔다"며 "여러가지로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타협정신이 깨지면 안 되니 살리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약간의 걸림돌이 있기 때문에 걸림돌만 제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여당도 정부도 노력했지만 야당과 공무원 단체들도 힘들게 합의 정신을 발휘해 국민연금 대타협을 이뤘는데 다른 사항들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공적연금 확대도 국민들이 바라는데, 그 부담을 국민들이 져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기구가 필요하다. 그 기구에서 국민 뜻을 살펴 국미들이 수긍하고 동의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5일에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