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세 무리뉴(52) 첼시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74) 전 감독이 보유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기록 경신에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5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2014~2015시즌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끈 무리뉴 감독은 통산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난 2013년 지도자 은퇴를 선언한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총 13회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만 보면 무리뉴 감독이 빠르다. 퍼거슨 감독은 현재 무리뉴 감독과 비슷한 나이였던 1992~1993시즌에서야 처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미 수많은 성공을 거둔 무리뉴 감독이지만 13회나 우승을 차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힘든 일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갈 길이 멀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누구도 불가능한 일을 한 뒤 떠났다. 내가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을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 국한되지 않은 13번의 리그 우승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13번의 리그 우승은 할 수 있다. 8번을 했으니 13번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FC포르투(포르투갈)에 두 차례 리그 우승컵을 선물한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시절 각각 두 차례와 한 차례 리그 정상을 경험했다. 첼시에서의 세 번을 합치면 총 8차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