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하(U-23)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U-23 배구선수권대회 8강 1차전에서 중국에 2-3(26-24 25-23 21-25 21-25 8-1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서브 에이스 8개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블로킹에서 4-15로 크게 밀렸다.
한국은 하혜진(한국도로공사)을 주전으로 기용한 것이 재미를 보면서 1,2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듯했던 한국은 순식간에 3, 4세트를 빼앗기면서 세트스코어 2-2를 허용했다.
한국은 5세트 초반 4점차로 끌려갔다. 중반 들어 2점차까지 쫓아갔지만 막판 범실이 쏟아지면서 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이소영(GS칼텍스)이 26점으로 분전했고 하혜진이 21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5일 인도와 8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