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대통령 지지율 39%…'成리스트' 이전 수준 회복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발생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1일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4월 다섯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9%로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52%로 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지기 전인 4월 둘째 주 지지율(39%)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리스트 파문 이후 2주간 34~35%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참여정부 시절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두 차례 특별사면을 문제 삼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메시지와 4·29 재보선의 새누리당 압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70%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55%, 40대 28%, 30대 17%, 20대 17%의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5%포인트 떨어진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50대(10%포인트)와 40대(8%포인트)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52%, 부산·울산·경남 42%, 인천·경기 40%, 서울 37%, 대전·세종·충청 30%, 광주·전라 24% 등의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광주·전라(14%포인트)와 서울(11%포인트)은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반면 대전·세종·충청(-12%포인트)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389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및 국제 관계'라는 응답이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22% ▲'부정부패 척결' 9%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8%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522명)의 이유로는 '인사 문제'라는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소통 미흡' 14%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8% ▲'경제 정책' 8% ▲'복지·서민정책 미흡' 7% ▲'공약 실천 미흡, 입장 변경' 6% ▲리더십 부족, 책임 회피' 6% ▲'세월호 수습 미흡' 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15%다. 총 통화 6712명 중 100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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