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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나바로 10호포' 삼성, LG 꺾고 4연패 탈출…'이홍구 만루포' KIA, 한화 제압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야마이코 나바로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석민은 1회부터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전날까지 4연패를 당하며 두산에 선두를 내줬던 삼성은 16승9패로 두산과 승차 없는 2위가 됐다.

선발로 나선 타일러 클로이드가 6⅓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실점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백정현은 1⅔이닝 동안 안타나 볼넷없이 삼진만 4개를 잡았다.

반면 LG는 최근 두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던 루카스 하렐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기를 내줬다.

하렐은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7피안타 2볼넷 6실점을 기록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봉중근은 9회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LG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13승12패로 7위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홍구가 6회 대타로 나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이범호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격감을 뽐냈다.

선발로 나선 필립 험버는 5이닝 7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화끈한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한승혁과 최영필, 김태영이 한화의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를 지켰다.

KIA는 12승째(12패)를 신고하며 5할승률에 복귀했다.

한화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12승11패가 돼 3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선발 미치 탈보트가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기현과 송창식, 정대훈, 유창식 모두 실점을 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이동걸만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종아리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던 '안방마님' 조인성은 6회 수비때 교체출전했지만 한 차례의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LG-삼성]

삼성은 1회말 우동균과 야마이코 나바로의 연속 안타에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박석민의 2점홈런(시즌 5호)이 이어져 3점을 먼저 뽑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와 이지영의 희생번트, 박해민의 진루타를 엮어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김상수가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3회 선두타자 우동균의 안타와 나바로의 투런홈런(시즌 10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1회부터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어놓고 아쉬운 주루플레이로 선취득점의 기회를 날렸다.

팀이 0-6으로 끌려가던 6회에 박용택의 안타와 이병규(등번호 7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정의윤과 이병규(등번호 9번)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백정현은 아웃카운트 5개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력을 선보였다. 심창민이 9회 마운드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한화-KIA]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정근우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최진행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은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는 3회 김경언(시즌 3호)의 솔로홈런과 최진행의 2루타 이후 나온 송광민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얻어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IA는 4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최용규와 브렛 필의 연속 안타에 최희섭의 적시 2루타와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단숨에 3점을 뽑았다. 이어지는 1사 1루 기회에서 김다원이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이성우가 다시 2타점 2루타를 쳐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 김회성의 솔로홈런(시즌 3호)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IA는 6회 대타 이홍구가 1사 만루 상황에 들어서 만루홈런(시즌 1호)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잠실구장(kt-두산)과 인천 SK행복드림구장(NC-SK), 목동구장(롯데-넥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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