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악재를 만났다. 주장 웨인 루니(30)가 시즌 아웃 위기에 몰렸다.
영국 언론 '미러'는 29일(한국시간) "루니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지난 26일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43분 로빈 판 페르시와 교체됐다.
당시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루니가 부상을 당했다"며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루니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루니가 인대 부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복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맨유는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마지막 경기는 다음달 24일 헐시티전이다. 루니가 한 달 이상 결장한다는 것은 곧 시즌 아웃을 의미한다.
루니가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맨유가 받는 타격은 상당하다. 그는 올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등을 오가며 팀 전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1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19승8무7패(승점 65)를 기록 중인 맨유는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있다. 3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챙겨야 한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3위 아스날의 승점은 나란히 67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