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남북간 개성공단 임금문제 추가협의 오늘 진행"

정부가 29일 개성공단 북한노동자 임금 문제를 다루기 위한 남북당국간 협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는 오늘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오늘 시간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가능한 이른 시간 내에 협의를 진행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한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전날 개성공단 현지에서 북측의 임금지급 담보서 문안과 관련해 협의를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당국은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남북당국간 합의 없는 일방적인 임금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풀자고 북측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자 북한은 최근 공단 입주기업들을 상대로 '최저임금 74달러에 근거한 임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담보서를 내라고 요구하며 그러지 않으면 연체료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전제로 한 담보서를 요구하는 것은 북한당국의 전술'이라며 입주기업들에게 담보서에 서명하지 말라고 지침을 전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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