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러 지하자원 거래 확대…북·EU간 거래는 급감

북한의 대외 지하자원 거래가 러시아와는 확대되는 반면 EU(유럽연합)와는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29일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지하자원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개발국은 함경북도 온상지역 광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북한의 구리 매장 현황을 파악보기 위해 러시아측 관계자를 북한으로 보낼 전망이다. 조사 대상지에는 탄천과 천진, 나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러시아는 북한 동해안 지역에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천연가스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북한과 러시아간 교역은 활성화되는 반면 지난해 북한과 유럽연합 간 교역은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집계한 지난해 북한과 유럽연합 간 교역액은 5000만 유로로 2013년 당시 1억4600만 유로에 비해 급감했다.

이는 유럽연합이 북한의 광물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유럽연합은 2013년 북한으로부터 1억200만 유로의 광물을 수입했지만 지난해는 광물 수입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유럽연합이 북한으로부터 광물 수입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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