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지난 1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28일 산업연구원(KIET)이 대한상의 베이징사무소, 중국상회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240개를 대상으로 1분기 경기실태를 통상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시황(77), 매출(75), 경상이익(67) 등이 모두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비용은 인건비(150)가 크게 상승한 반면 영업환경(64)은 상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매출 74)과 중소기업(76)이 모두 부진했다. 중소기업은 판매부진이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인건비(155)와 원자재구입(118) 부담이 가중됐다.
업종별로는 화학(58)과 경공업(섬유의류 63, 기타제조 65)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자동차(94), 전기전자(88), 유통업(88)도 기준치 밑이었다.
다행히 기업들은 2분기들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황(116)은 1분기보다 긍정적, 매출(133)과 경상이익(116)도 기준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판매는 현지판매(136)가 증가하는 등 경영여건의 부진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규모에서는 대기업이 매출 136으로 중소기업 133보다 실적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56)와 화학(147)이 좀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섬유의류(110)와 기타제조(116)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매출 증가와 더불어 경상이익이 80과 97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