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러, 무역·경제·과학기술협조위 의정서 조인

북한과 러시아가 27일 무역·경제·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의정서에 조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사이의 무역·경제·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7차회의 의정서가 2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조인됐다"고 보도했다.

조인식에는 무역·경제·과학기술협조위원회 북측 위원장인 리룡남 대외경제상이 참석했다. 러시아측에선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가 참석했다.

러시아 국영매체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양측은 의정서에서 북한측 나진항 운송량 증가 계획과 관련해 러시아 열차 운행 우선순위 보장과 열차 운행 최적화에 합의했다. 러시아측은 이른 시일 안에 해당 구간 철도 통합운용제어센터를 개선키로 했다.

양측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횡단철도를 연결하는 교통허브 프로젝트 구현을 위해 남·북·러 삼국간 협상을 지속키로 했다.

양측은 또 동·서해 대륙붕 원유·가스 지질 탐사를 실시키로 했다. 러시아 가스프롬사는 북한과 공동으로 하는 천연가스 탐사·채굴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고 스푸트니크는 전했다.

의정서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지질 탐사 기업인 '로스게올로기야'는 북한 북부지역에 매장된 텅스텐·몰리브덴 산지를 탐색·평가·개발하고 니오브·탄탈 금속 매장 여부를 탐색키로 했다.

러시아 '세베르' 회사는 주철 생산용 석탄 공급과 관련해 연간 2000만 달러 규모의 석탄을 북한에 공급하기로 북한 철수출입연맹과 합의했다. 북한은 공급된 석탄을 활용해 주철을 생산한 뒤 이를 러시아 세베르에 역공급하기로 했다.

에너지 프로젝트 연구를 위해 양측은 한반도 에너지 공급 현실화 방안 연구 전문가 조직도 꾸리기로 했다고 스푸트니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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