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3일 동시에 관악을 방문해 4·29 재보궐 선거 지원 행보를 이어간다.
현재 서울 관악을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4·29 재보궐 선거 판세가 가장 혼선을 빚는 곳 중 하나다. 여야는 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후보 지원사격에 온 힘을 다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하루동안 서울 관악을과 광주서구을을 연이어 방문한다.
이날 오전 김 대표는 '구석구석 개미유세'를 주제로 서울 관악구 난향동의 아파트 단지 내의 놀이터, 경로당, 관리사무소 등을 도보로 순방하며 입주민들을 만나 오신환 후보를 향한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관악구 곳곳을 이동하면서 유세를 펼쳐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어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의도다.
그 후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로 내려가 염주사거리와 한미은행 사거리, 풍금 사거리 상가를 잇달아 방문해 시민들에게 정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 대표의 광주행은 선거 전 마지막 방문이라는 점에서 정 후보 지원에 온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하루 관악에 '올인'한다. 문 대표는 관악청소년회관을 방문해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이와 함께 관악구 신림동의 난곡 난향 상가와 난곡 사거리 주변 상가에서 시민들에게 정태호 후보를 향한 '한 표'를 호소한다. 또 신원시장에서 '관악상인 힘내세요'라는 주제로 상인들을 만나고 직접 장도 볼 계획이다.
아울러 저녁 시간대에 신대방역 앞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만나 다시 한 번 정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