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의 엘도라도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장명수 주(駐)콜롬비아대사, 김만중 한인회장 및 마리아 앙헬라 올긴 콜롬비아 외교장관, 티토 피니야 주한 콜롬비아대사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첫 방문지인 콜롬비아를 오는 18일까지 공식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18∼21일 페루 국빈방문, 21∼23일 칠레 국빈방문, 23∼25일 브라질 국빈방문 등 9박12일간의 일정을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이날 휴식을 취한 뒤 17일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해 콜롬비아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산토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후 대통령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콜롬비아 동포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동포들을 격려하며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간담회도 갖는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다. 이번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산토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2011년 체결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협의한다.